베드로 설교 - 주께서 내 주에게(사도행전 2장 34절)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신다, 썩어지게 내버려 두지 아니하신다 - 시편 16편 구절이다. 다윗이 이 시를 쓸 때 누구도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고백한 기도문이다.
예수의 죽음을 죽음으로만 그냥 끝낼 수 없었던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살렸다(31절) 부활했다는 논거를 시편16편에서 찾는다.
주께서 내 주에게(사도행전 2장 34절)
29-32절 베드로는 메시아의 출발점으로 다윗을 불러낸다, 34절에서 다윗은 승천 못했으나 말은 이렇게 했다면서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110편 1절을 인용한다, 그 사연을 사도행전 저자는 2장 34-35 두절에 걸쳐 기록으로 남겼다.
주께서 내 주에게(사도행전 2장 34절) 한글성경 표현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영어성경은 좀 더 분명할까.
영어성경 - NRSV KJV NIV
막말로 "주께서" 여기서 주는 누구고 "내 주에게" 여기서 주는 또 누구란 말인가?
정신줄 놓치면 안된다, 우리는 지금 "사도행전 2장 34절" 을 읽고 있다.
- 개역한글
-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 신개정표준역 영어성경 - NRSV
- For David did not ascend into the heavens, but he himself says,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 킹제임스 영어성경 - KJV
- For David is not ascended into the heavens: but he saith himself, The Lord said unto my ‘Lord, Sit thou on my right hand,
- 신국제역 영어성경 - NIV
- For David did not ascend to heaven, and yet he said,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영어성경은 한결같이 The Lord said to my Lord 로 번역했다. 사도행전은 헬라(그리스)말로 쓰여졌다.
사도행전 저자로 하여금 The Lord라는 표현을 사용케 한 원인제공자는 70인역(LXX, 이름하여 셉투아진트) 혹은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70인역이면 그대로 가져왔을 테고(70인역은 헬라어), 히브리성경에서 히브리말로 가져왔다면 헬라(그리스)말로 번역한 결과가 Lord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The Lord와 my Lord 뜻 차이
답은 간단해졌다, The Lord와 my Lord 뜻 차이 알아내면 된다.
lord는 일반적으로 어떤 것을 다스리거나 소유한 사람을 가리키는 주인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landlord는 집주인 땅주인을 의미한다. 또한 유사시 생사여탈권 등 모든 권한을 가지는 선장을 가리켜 master라고 한다.
그러나 대문자로 시작하는 Lord는 약간 달라진다. 영국귀족 사회에서 공작, 후작, 백작 등을 가리키는 칭호이며, 봉건시대의 영주를 뜻하기도 한다. 또는, 특정 분야나 집단에서 강력한 권한을 가진 지배자나 주인을 의미한다. 기독교에서 이 표현은 주님 즉 예수를 상징한다.
정관사 The가 붙으면, 오직 유일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my Lord 는 나의 주인님 그냥 주님쯤 인데, 기독교도들은 "my Lord = 예수" 로 치환함으로써 그 어색함을 무찌른다.
예수는 나의 주님 my Lord이다, 주군이다 그래서 충성을 다하는 것만이 주군을 대하는 나의 자세이다 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게된다.
사도행전 저자의 문맥 비틀기 높은 기술력
"주께서 내 주에게" 라는 표현으로 인해 삼자(三者)가 같은 자리에 있음을 독자에게 알린다.
기독교도들 설레발대로, 다윗이 지금 이 장면에서 두 "주"를 마주하고 있는 장면이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고 화자이다.
오직 유일의 하나님 곁에 예수가 있어 하나님이 예수에게 뭔가를 말하는 장면을 목도하고 있는 화자, 그가 누구인가? 기독교도들은 다윗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을 사도행전 저자가 베드로 설교를 통해 옮길 때, 원전 그대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사도행전 저자의 문맥 비틀기 높은 기술력 발휘라고 할 수도 있겠다.
"주"라는 단어가 두번 나오는 한글성경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니와, 설령 영어성경의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역시 어렵다. 이유는, lord 와 Lord 두 표현과 정관사 The의 어우러짐 때문이리라.
사도행전 2장 34절에서 인용한 시편 110편 1절을 한글과 영어 기독교성경 번역을 통해 살펴보자.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
아래 표는 여러분들이 들고 댕기는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이다.
- 개역한글
-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 신개정표준역 성경 - NRSV
- Of David. A Psalm. The LORD says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make your enemies your footstool."
- 킹제임스 성경 - KJV
- The Lord said unto my Lord, Sit thou at my right hand, until I make thine enemies thy footstool.
- 신국제역 성경 - NIV
- The Lord says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make your enemies a footstool for your feet.”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은 분명하게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로 번역되어 있다.
사도행전 저자는 이렇게 쓰여진 시편 110편 1절을, "주께서 내 주에게" 라고 약간 덜 분명하게 자신의 책에 옮겨 적었다. 사도행전 저자가 "아! 그거, 베드로가 그렇게 말해서... 그대로 옮긴거 뿐이야..." 라고 변명하면 별 할 말 없음.
사도행전 저자의 문맥 비틀기 높은 기술력 발휘라고 말해도 역시 별 할 말 없음.
기독교성경 영어성경 시편 110편 1절 번역은 기독교도들을 슬프게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The LORD, The Lord로 표기했다. 인류최초 영어성경 KJV는 my Lord라 하여 예수로 오해하게끔 좋게 표현했다. 그래도 제대로 정신차리려 애쓰는 기독교도 번역가(NRSV)들은 my lord(나의 주군)으로 번역했다.
기독교성경 내부에서 조차도 그들 스스로 우와좌왕함이 극명하다. 또한 한줄기 빛이라면, 정신차린 기독교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기독교 소멸의 아름다운 길에 접어든 교회, 그 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신약성서를 다시 써야하는데, 아마 NRSV 번역가들이 한 부류가 될 가능성 크다.
시중 책방의 대부분 한영성경에서 영어성경 부분은 신국제역 영어성경(NIV)이다. 미국 남동부 바이블벨트 지역의 많은 교회에서 사용되는 NIV성경조차도 my lord로 번역했고, 하나님 혹은 예수 냄새가 훨씬 덜 나는 표현 "나의 주님"이다
정신줄 놓치면 안된다, 우리는 지금 "사도행전 2장 34절"이 아니라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을 읽고 있다 .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
이제 우리는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에 가 봐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 사도행전 저자의 높은 기술력에 대해 말해보자.
-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 the Lord to my master
- Of David a psalm. The word of the Lord to my master; "Wait for My right hand, until I make your enemies a footstool at your feet.
- 필자해석: 다윗의 한편 시이다. 나의 주군(my master)을 향한 여호와(The Lord)의 말씀 즉, 내가 네 적들을 네 발등상 밑에 둘 때까지 내 오른 팔을 기다려라 라는 말씀.
- "The Lord(יְהוָה, YHWH, 주께서) to my lord(לַאדֹנִי, l'adoni, 내 주에게)" -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에 대한 유대인 영어번역이다. 한글로 모두 "주"라고 번역하니 뜻을 어찌 알겠나...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 the Lord to my master 라 하여 Lord도 lord도 아닌 master(주군, 주인) 로 표현되어 있다.
한편, 지금 이 장면은 세 객체 The Lord 여호와, my master 내 주군 그리고 화자를 상정하고 있다. master라는 표현은 주군과 신하를 짐작하게한다. 따라서 화자는 다윗의 신하이다.
이제 그림이 그려진다, 다윗의 신하가 자신의 master 주군 다윗왕이 지금 여호와로 부터 한 말씀 듣고 있는 그런 그림이다. 사도행전 저자의 "다윗이 보기에 하나님이 예수에게 말씀하신다" 라는 뉴앙스와는 전혀 다르지 않은가.
그러면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은 도대체 뭔 내용이길래??
여호와께서 다윗더러 내 우편에 앉아있으라고 말한다. 다윗이 말씀대로 여호와 우편에 앉아있는 한 결코 죄를 범할 수 없다. 그러니 여호와가 다윗으로 하여금 홀(성당 대장신부가 들고 미사할 때 쓰는 큰 지팡이) 들고 열방 가운데로 가서 다 쳐부셔 그들을 다스리게 할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정신줄 놓치면 안된다, 우리는 지금 "사도행전 2장"도 아니고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도 아니고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 영역본을 읽고 있다.
결론 - 지가복음 내가복음
지금까지 베드로 설교 - 주께서 내 주에게(사도행전 2장 34절) 시작으로 거기에서 인용된 시편 110편의 세 종류 기독교성경 영어성경을 살펴 보았고 마지막으로 예수가 읽은 히브리성경 영역본 시편 110편을 필자의 문자 그대로의 번역을 통해 살펴보았다.
- 기독교성경 사도행전 2장 34절
-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 영어성경 번역비교
- 예수가 읽은 성경 히브리성경 영역본 시편 110편 1절
지금까지의 과정을 거꾸로 히브리성경 시편 110:1 ➜ 기독교성경 시편 110:1 ➜ 사도행전 2:34 순서로 나열해보자.
촛점은, "주(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라는 말이 다윗의 신하가 한 말이냐, 다윗 자신이 한 말이냐,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 히브리성경 시편 110편 1절
다윗의 신하가 지금 눈앞에서 목도한다, 여호와께서 내 주군 다윗에게 말씀하심을. - 기독교성경 시편 110편 1절
다윗이 지금 눈앞에서 목도한다, 여호와께서 내 주님(KJV) 혹은 주군에게 말씀하심을. - 기독교성경 사도행전 2장 34절
다윗이 지금 눈앞에서 목도한다, 여호와께서 내 주님에게 말씀하심을.
전세계 기독교도들 가운데 오직 3퍼센트, 그러니까 주일예배 모인 100명 성도 가운데 오직 3명만 매일 성경을 읽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있는 목사들, 자신이 뱉은 말 성도들 아무도 팩트체크 안함을 잘 알고있는 목사들, 덮어노코 이것저것 안가리고 자기들 듣기 좋은 말 발견하는 순간 교인들 앞에서 냅다 후려댄다, 이름하여 이글의 결론 - 지가복음 내가복음.
사도행전 2장 34절, 시편에서 퍼 왔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신학대 학사학위 소지자 목사들, 그들은 필자가 위에서 말한 내용을 이미 다 신학대에서 배워 알지만, 바로 잡으려는 시도는 커녕 입도 뻥긋 아니한다. 교회소멸 길로 가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 길에서 벗어나고 싶으냐? 신약성경 다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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